'알몸살해' 정재환, 흉기 3개 번갈아 40번 공격…폰으로 촬영까지

'알몸살해' 정재환, 흉기 3개 번갈아 40번 공격…폰으로 촬영까지

이소은 기자
2026.07.3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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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새벽 4시15분즘 경산 친구 살인 사건 피의자가 알몸으로 편의점을 찾은 장면./사진=뉴시스
지난 4일 새벽 4시15분즘 경산 친구 살인 사건 피의자가 알몸으로 편의점을 찾은 장면./사진=뉴시스

경북 경산에서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재환(24)이 흉기 3개를 번갈아 사용하며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정재환은 범행 과정에서 3개의 흉기를 휘둘러 피해자 B씨를 40차례 이상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시 사건 현장 소파에서 흉기 2개, 쓰러진 피해자 머리 위에서 1개를 발견했다. 검찰은 부검과 과학수사 등을 통해 3개의 흉기를 증거품으로 인정했다.

정재환은 사건 당일 함께 술을 마시던 다른 친구를 폭행하다 말리던 B씨를 공격했고, 저항 능력을 완전히 잃었는데도 무차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목, 어깨, 등, 복부 등 40여곳에 깊은 상처를 입어 다발성 손상에 의한 과다출혈로 숨졌다.

경북경찰청은 16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정재환(24)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사진=경북경찰청 제공
경북경찰청은 16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정재환(24)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사진=경북경찰청 제공

정재환은 범행 직후 바닥에 고인 피해자의 피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범행 직후 몸에 피를 잔뜩 묻힌 알몸 상태로 아파트를 나와 1시간가량 거리를 활보했다. 편의점에 들어가 계산도 하지 않은 채 우유를 마시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 후 다시 범행 현장으로 돌아갔다.

현장에 도착한 정재환은 친구들에게 제압당했고, 범행 이유를 묻자 눈물을 흘리다 갑자기 "시계를 챙겨야 한다"며 안방에 들어가는 등 기이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또 피가 쏟아진 거실 바닥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도 명품 시계를 챙겨 친구에게 주면서 "차에 있는 2000만원을 챙겨 어머니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재환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진술을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배상윤)는 지난 30일 살인과 상해 혐의로 정재환을 구속기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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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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