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전자 붕괴" "코스피 -4.9%" 비명...삼전 최대실적 찍은 날, 왜

"30만전자 붕괴" "코스피 -4.9%" 비명...삼전 최대실적 찍은 날, 왜

김나경 기자
2026.07.07 16:14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마감시황]

코스피가 급락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 코스닥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5.02포인트(p)(4.91%) 하락한 7656.31, 코스닥은 15.84포인트(p)(1.87%) 하락한 831.23로 장을 마쳤다. 2026.7.7/사진=뉴스1
코스피가 급락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 코스닥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5.02포인트(p)(4.91%) 하락한 7656.31, 코스닥은 15.84포인트(p)(1.87%) 하락한 831.23로 장을 마쳤다. 2026.7.7/사진=뉴스1

코스피가 7일 삼성전자(296,000원 ▼22,000 -6.92%)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기관 순매도에 7600선으로 후퇴했다. 반도체 주도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만큼 사상 최대실적이란 호재 속에서도 차익실현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5.02포인트(4.91%) 내린 7656.31에 거래를 마치며 8000선을 내줬다. 전날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8000선을 지킨 코스피는 이날 132.13포인트(1.64%) 내린 7919.20으로 출발했다.

장 시작 전 삼성전자(296,000원 ▼22,000 -6.92%)가 2분기 89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호재'가 있었지만 삼성전자는 장 중 9% 이상 하락하며 28만원대까지 빠졌다. 차익실현 압력이 커지면서 셀온(호재 속 주가하락) 양상이 나타난 것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2,201,000원 ▼142,000 -6.06%)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업종이 일제히 하락하며 오전 10시23분에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사 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후 낙폭을 키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하락해 오후 2시11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올해 6번째다. 역대 12번의 서킷브레이커 중 절반이 올해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거래가 멈췄고, 그 이후 10분은 단일가로 매매됐다.

시총 1위 기업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코스피가 맥을 못 춘 것은 '높아진 눈높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346,000원 ▼10,500 -2.95%) 연구원은 "코스피 7400포인트 기준으로 코스피 선행 PER이 6.4배까지 내려가면서 종가기준 금융위기(6.27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오늘의 낙폭이 그만큼 비이성적이고 과도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주도주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질수록 실적발표 당일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일시적으로 요동쳤던 사례들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런 와중에 오후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해 소방수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42,600원 ▼2,150 -4.8%) 연구원은 "7월 들어 장중 하방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기관이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전체 기관 수급의 턴어라운드를 주도하는 건 금융투자라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의 ETF(상장지수펀드) 순매수세 자금 유입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9340억원, 309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3조3170억원을 순매수 코스피를 떠받쳤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음식료·담배가 5%대 강세를 보였다. 섬유·의류가 2%대, 화학, 부동산, 제약, IT서비스가 1%대 강세였다. 통신, 운송·창고, 비금속, 종이·목재가 강보합이었다. 금속, 전기·가스가 1%대 약세, 보험, 금융이 2%대 하락 마감했다. 유통, 의료·정밀기기, 건설이 3%대, 기계·장비, 증권이 4%대 약세였다. 운송장비·부품, 제조가 5%대, 전기·전자가 6%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나란히 6%대 하락 마감했다. SK스퀘어(1,356,000원 ▼139,000 -9.3%), 삼성전기(1,648,000원 ▼180,000 -9.85%)가 9%대, LG에너지솔루션(332,000원 ▼22,500 -6.35%)이 6%대, 삼성물산, HD현대중공업(552,000원 ▼31,000 -5.32%)이 5%대 약세였다. 삼성생명(375,000원 ▼18,500 -4.7%), 두산에너빌리티(81,600원 ▼3,900 -4.56%), 현대차(479,500원 ▼22,500 -4.48%), 기아(153,700원 ▼7,000 -4.36%)가 4%대 하락 마감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22,000원 ▼37,000 -3.19%)가 3%대 약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22,000원 ▲17,000 +1.21%)KB금융(173,200원 ▲2,300 +1.35%)이 1%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84포인트(1.87%) 내린 831.2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33포인트(0.39%) 떨어진 843.74에서 출발해 장 중 2%대 강세를 보였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닥은 오후 4%대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830선을 지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20억원, 24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387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가 2%대, 제약, 일반서비스가 1%대 강세였다. 운송·창고, 음식료·담배가 강보합이었다. 의료·정밀기기,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섬유·의류, 기타제조가 약보합을 보였다. 유통, 금융, IT서비스, 통신, 비금속이 1%대 약세, 화학, 건설, 제조가 2%대 약세, 금속, 전기·전자가 3%대 하락했다. 운송장비·부품이 4%대, 기계·장비가 5%대 하락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업종은 코오롱티슈진(94,400원 ▲6,100 +6.91%), 리가켐바이오(136,200원 ▲8,400 +6.57%), HLB(51,700원 ▲2,950 +6.05%)가 6%대 상승해 강세였다. 에이비엘바이오(93,900원 ▲3,700 +4.1%)가 4%대, 알테오젠(337,500원 ▲6,500 +1.96%)이 1%대 올라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120,200원 ▼1,500 -1.23%), 에코프로(84,400원 ▼1,100 -1.29%), 삼천당제약(201,000원 ▼3,500 -1.71%)이 1%대 약세, 주성엔지니어링(175,600원 ▼6,100 -3.36%)이 3%대 약세였고 리노공업(71,900원 ▼3,000 -4.01%), 레인보우로보틱스(459,500원 ▼20,500 -4.27%)가 4%대, 피에스케이(161,800원 ▼9,000 -5.27%)가 5%대 약세였다. 이오테크닉스(370,000원 ▼27,500 -6.92%)는 6%대, 원익IPS(112,700원 ▼11,800 -9.48%)는 9%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오후 3시30분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1원 내린 152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나경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나경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