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가 7일 삼성전자(281,500원 ▲10,500 +3.87%)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기관 순매도에 7600선으로 후퇴했다. 반도체 주도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만큼 사상 최대실적이란 호재 속에서도 차익실현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5.02포인트(4.91%) 내린 7656.31에 거래를 마치며 8000선을 내줬다. 전날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8000선을 지킨 코스피는 이날 132.13포인트(1.64%) 내린 7919.20으로 출발했다.
장 시작 전 삼성전자(281,500원 ▲10,500 +3.87%)가 2분기 89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호재'가 있었지만 삼성전자는 장 중 9% 이상 하락하며 28만원대까지 빠졌다. 차익실현 압력이 커지면서 셀온(호재 속 주가하락) 양상이 나타난 것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1,730,000원 ▲39,000 +2.31%)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업종이 일제히 하락하며 오전 10시23분에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사 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후 낙폭을 키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하락해 오후 2시11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올해 6번째다. 역대 12번의 서킷브레이커 중 절반이 올해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거래가 멈췄고, 그 이후 10분은 단일가로 매매됐다.
시총 1위 기업의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코스피가 맥을 못 춘 것은 '높아진 눈높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268,000원 ▼7,500 -2.72%) 연구원은 "코스피 7400포인트 기준으로 코스피 선행 PER이 6.4배까지 내려가면서 종가기준 금융위기(6.27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오늘의 낙폭이 그만큼 비이성적이고 과도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주도주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질수록 실적발표 당일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일시적으로 요동쳤던 사례들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런 와중에 오후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해 소방수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34,500원 ▼1,600 -4.43%) 연구원은 "7월 들어 장중 하방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기관이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전체 기관 수급의 턴어라운드를 주도하는 건 금융투자라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의 ETF(상장지수펀드) 순매수세 자금 유입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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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9340억원, 309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3조3170억원을 순매수 코스피를 떠받쳤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음식료·담배가 5%대 강세를 보였다. 섬유·의류가 2%대, 화학, 부동산, 제약, IT서비스가 1%대 강세였다. 통신, 운송·창고, 비금속, 종이·목재가 강보합이었다. 금속, 전기·가스가 1%대 약세, 보험, 금융이 2%대 하락 마감했다. 유통, 의료·정밀기기, 건설이 3%대, 기계·장비, 증권이 4%대 약세였다. 운송장비·부품, 제조가 5%대, 전기·전자가 6%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나란히 6%대 하락 마감했다. SK스퀘어(1,123,000원 0%), 삼성전기(1,316,000원 ▼80,000 -5.73%)가 9%대, LG에너지솔루션(343,500원 ▼14,500 -4.05%)이 6%대, 삼성물산, HD현대중공업(453,000원 ▼22,500 -4.73%)이 5%대 약세였다. 삼성생명(328,500원 ▲31,500 +10.61%), 두산에너빌리티(73,300원 ▼2,600 -3.43%), 현대차(415,000원 ▼2,500 -0.6%), 기아(130,900원 ▼200 -0.15%)가 4%대 하락 마감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85,000원 ▼82,000 -7.03%)가 3%대 약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51,000원 ▼23,000 -1.46%)와 KB금융(164,300원 ▲4,300 +2.69%)이 1%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84포인트(1.87%) 내린 831.2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33포인트(0.39%) 떨어진 843.74에서 출발해 장 중 2%대 강세를 보였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닥은 오후 4%대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830선을 지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20억원, 24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387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가 2%대, 제약, 일반서비스가 1%대 강세였다. 운송·창고, 음식료·담배가 강보합이었다. 의료·정밀기기,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섬유·의류, 기타제조가 약보합을 보였다. 유통, 금융, IT서비스, 통신, 비금속이 1%대 약세, 화학, 건설, 제조가 2%대 약세, 금속, 전기·전자가 3%대 하락했다. 운송장비·부품이 4%대, 기계·장비가 5%대 하락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업종은 코오롱티슈진(20,750원 ▼900 -4.16%), 리가켐바이오(100,000원 ▼8,300 -7.66%), HLB(38,650원 ▼1,250 -3.13%)가 6%대 상승해 강세였다. 에이비엘바이오(75,200원 ▼7,300 -8.85%)가 4%대, 알테오젠(320,000원 ▼19,500 -5.74%)이 1%대 올라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105,600원 ▼8,500 -7.45%), 에코프로(81,700원 ▼6,400 -7.26%), 삼천당제약(168,700원 ▼14,100 -7.71%)이 1%대 약세, 주성엔지니어링(168,600원 ▼8,700 -4.91%)이 3%대 약세였고 리노공업(65,700원 ▼3,800 -5.47%), 레인보우로보틱스(454,000원 ▼17,500 -3.71%)가 4%대, 피에스케이(122,200원 ▼7,900 -6.07%)가 5%대 약세였다. 이오테크닉스(404,500원 ▼10,500 -2.53%)는 6%대, 원익IPS(107,900원 ▼6,000 -5.27%)는 9%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오후 3시30분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1원 내린 1528.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