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이 25일 한미약품(501,000원 ▼39,000 -7.22%)의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61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한미약품이 전일 비만 신약 후보 물질 'HM17321'를 수출했다고 밝히며 전체 파이프라인 가치가 올라간 영향이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당일 주가가 30% 급등하며 단기 목표가 대비 업사이드(상승) 여력이 제한됐다고 판단했다.
전일 한미약품은 로슈 홀딩스(RHO GE) 자회사인 제넨텍에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관련 대사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후보 물질 HM17321(UCN2 유사체)의 독점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제넨텍으로부터 1억9000만달러(약 2850억원)의 선급금을 수령한다. 총 계약 규모는 향후 임상 개발, 규제 승인, 상업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해 최대 약 23억달러(약 3조5000억원)에 이른다. 제품 출시 이후 별도의 로열티(경상기술료)를 수취할 예정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HM17321이 P1 초기 단계임에도 대규모 계약이 체결된 것은 기존 GLP-1 계열 비만약의 한계인 근손실(체지방량 감소)을 보완하며 체중 감량과 근육 보존을 동시에 잡는 차세대 비만 치료 패러다임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SAD(단일용량상승시험)을 마치고 MAD(반복용량상승시험)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은 사람 대상으로 한 초기 안전성과 내약성 데이터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확인돼 약물의 실현 가능성과 개발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