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차세대 AI(인공지능) 모델 아스트라 공개로 AI 모멘텀(상승동력)에 70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이를 반납했다. 시장은 오는 15~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관심을 옮겨가며 금리 인상 여부에 따른 증시 변동성에 주목한다. 다만 AI 모멘텀(상승 동력)이 견고하고 추가 금리 상승 압력이 낮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9월7일~11일) 코스피는 전주 말(6687.21) 대비 222.7포인트 오른 6909.91에 마무리했다. 지난 9일 33거래일 만에 7000선을 돌파한 코스피는 3거래일 만인 지난 11일 다시 6000선으로 주저앉았다. 국제유가와 미국 장기채 금리 상승에 더해 금리 인상 여부를 가를 핵심 지표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 경계심리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된 8월 CPI는 전달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대비 2.4% 올랐다. 7월(2.5% 상승)과 비교하면 소폭 낮아졌으나 전달 대비로는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0.2% 상승)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시카고상업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에 따르면 CPI 발표 이후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86% 이상으로 올랐다. 일주일 전 확률은 60% 수준이었다.

다만 에너지·휘발유 외에 근원·주거·주요 서비스 등 상승률은 안정화되는 흐름인 만큼 추가 금리 상승 압력이 커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해석도 있다. 항목별로 보면 에너지 가격은 전년대비 16%, 휘발유 가격은 27% 올랐으나 주거비(3% 상승)·운송서비스(2%대)·의료서비스(2%대) 등 주요 서비스 물가는 둔화했다는 평가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4,050원 ▲40 +1%) 연구원은 "8월 CPI는 인플레이션의 광범위한 확산보다는 에너지발 반등 성격이 강하며 기조적 물가 부담이 추가로 가중됐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금리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물가 발표가 추가적인 금리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소재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재만·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자체는 (시장에) 90% 반영됐으므로 관건은 FOMC가 내년 경로를 어떻게 제시하는지다"며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 유가·금리 이중 압박이 지속되고, 일회성 조정으로 선을 그으면 AI·메모리 중심의 이익 상향이 다시 시장을 끌어올릴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AI 모멘텀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상준 NH투자증권(26,300원 0%) 연구원은 "금리 변동성이 높은 국면이지만 AI 산업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아스트라는 AI 활용 범위를 확대해 AI 시장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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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코스피가 7000을 돌파한 건 AI 산업 발전과 한국시장의 수혜라는 기본 틀이 여전히 견고함을 의미한다"며 "단기적으로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나 펀더멘털(기초체력) 훼손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