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미토스' 우려에…배경훈 "연내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

이재명 '미토스' 우려에…배경훈 "연내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

구자윤 기자
2026.07.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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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2차 업무보고에서 보고하고 있다./사진 제공=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2차 업무보고에서 보고하고 있다./사진 제공=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미토스'를 계기로 사이버 보안 대응 체계 강화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내 보안 특화 AI(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화이트해커가 기업과 기관의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마련도 추진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공개된 AI 기반 보안 모델 '미토스'를 언급하며 대응 방안을 묻자 "현재 우리나라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있지만 그 정도 수준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며 "독자 AI 모델에 보안 관련 데이터를 추가 학습해 보안 특화 AI 모델을 연내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토스5는 전문가 수준의 사이버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나 세계 보안 업계에 충격을 준 모델이다.

배 장관은 "미토스는 해킹 전용 모델이라기보다 고도화된 프론티어 AI 모델이 보안 취약점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한 사례"라며 "우리도 보안 특화 모델 개발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고도화된 프론티어 AI 확보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 서비스가 언제든 막힐 수도 있는 만큼 우리도 자체 대응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보안 취약점을 미리 찾아내 예방하는 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화이트해킹 제도화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기업 동의를 받아 모의해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법적 근거가 부족해 활용 범위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현재 약 2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동의 기반의 보안 점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각 5곳씩 총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동의 없이 취약점을 점검하는 시범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법적 기반이 없어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 중"이라며 "사업 결과를 토대로 내년 이후 관련 법·제도를 마련해 실질적인 취약점 점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보안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 만큼 법적 기반이 마련되면 정기적인 취약점 점검과 정책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보안 산업과 전문 인력 양성도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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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구자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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