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본토 시장이 국경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일본과 홍콩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대만 증시는 장 초반 5만선 근접 후 나온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19% 상승한 7만81.53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AI·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내자, 일본 시장에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드반테스트는 연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장중 한때 시가총액이 30조엔(약 255조3300억원)을 넘어섰다. 전자 부품 제조업체 TDK와 전선 전문업체인 후지쿠라에도 강한 매수세가 몰리면서 각각 1.6%, 2.9% 상승했다.
엔화 약세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5% 오른 달러당 157.90엔대에서 거래되는 엔저 움직임을 보였다. 닛케이는 "일본 공적연금(GPIF)의 자산 구성 재검토 전망이 후퇴하면서 엔 매도·달러 매수 흐름이 강해진 영향"이라며 엔저 배경을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GPIF가 지난달 경영위원회에서 포트폴리오 검증 관련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7월부터 GPIF의 포트폴리오 재검토 가능성이 부상했고, 이는 엔화 자산 비중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 엔화 매수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화권에선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30분 전일 대비 0.78% 오른 2만4246.28에서,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26% 떨어진 4만9583.78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가권지수는 이날 장중 4만9968.92까지 오른 뒤 하락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