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사망 보복" 이란, 쿠웨이트 미군기지 공격 vs 미국 "거짓 주장"

"민간인 사망 보복" 이란, 쿠웨이트 미군기지 공격 vs 미국 "거짓 주장"

정혜인 기자
2026.07.3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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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공격]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30일(현지시간) 쿠웨이트의 미군 주둔 기지인 알리 알살렘 기지를 공격해 드론 격납고 2곳과 군용 항공유 저장시설 1곳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IRGC가 미군 시설 피해를 주장하며 공개한 알리 알살렘 기지 위성사진 /사진=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30일(현지시간) 쿠웨이트의 미군 주둔 기지인 알리 알살렘 기지를 공격해 드론 격납고 2곳과 군용 항공유 저장시설 1곳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IRGC가 미군 시설 피해를 주장하며 공개한 알리 알살렘 기지 위성사진 /사진=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미국의 대(對)이란 공습 재개로 그간 소강상태였던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이란군이 31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내 미군 공군기지를 드론(무인기)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이날 국영 언론을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미군이 주둔 중인 쿠웨이트 아메드 알자베르 공군기지에 있는 전투기 격납고, 위성통신 시스템 및 장비 보관 시설을 목표로 드론 공격을 실시했다"며 "이번 공격은 최근 미국 테러 군대가 이란을 침략하고 케슘섬의 민간 시설을 잔혹하게 공격한 것에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 케슘섬을 겨냥한 미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포함 일가족 3명이 사망했다. 이란군은 이를 '범죄적 침략 행위'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해 왔다.

이란군은 앞서 쿠웨이트의 다른 미군 시설인 알리 알살렘 기지도 공격해 드론 격납고 2곳과 군용 항공유 저장시설 1곳을 파괴했고, 요르단 내 미군 알아즈라크 공군기지를 공격해 F-35 전투기 3대 등 미군 항공기 6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또 바레인의 셰이크 이사 공군 기지 내 미군 시설도 공격했다고 밝혔다.

/사진=미군 중부사령부 X
/사진=미군 중부사령부 X

이란의 쿠웨이트 아메드 알자베르 기지 공격에 대한 미군 중부사령부의 발표는 아직 없다. 다만 중부사령부는 30일 SNS(소셜미디어) X에 팩트체크(사실확인) 형식을 통해 "이란 국영 언론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허위 주장을 계속 보도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중부사령부는 "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자유로운 상업용 항로가 또다시 위험하다고 주장하지만, 상선과 민간 선원들에게 가장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건 (미국이 아닌) IRGC의 위협적인 발언과 상선 공격 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IRGC가 최근 중동 내 미군 기지 공격으로 F-35 스텔스 전투기 3대와 다른 항공기 3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미국 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모든 미사일과 드론은 요격되거나 목표 지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최근 이란의 공격 시도로 손상된 미군 전투기는 단 한 대도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란 국영 매체의 '상업용 유조선 M/T 노라(Nora)의 미국 해상 봉쇄 돌파' 보도에 대해서도 "해당 유조선은 미국의 '철통 봉쇄'를 돌파하지 못했다. 미군은 20척이 넘는 군함과 수백 대의 항공기, 수천 명의 장병을 투입해 (호르무즈 해협 내) 경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란 해상에 대한) 봉쇄를 계속 시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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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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